천안에서 열린 '이연신 선생님' 작가와 만남 소식
반가운 소식, 고마운 이야기입니다.
천안 동네책방 '가문비나무아래'에서 <아이들이 물었다, 가족이 무엇이냐고> 저자 이연신 선생님 '작가와 만남'이 열렸습니다.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에서 일하는 이연신 선생님은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이야기했습니다. 혈연가족만이 전부가 아니라고, 지금 그 아이 곁에서 함께 울고 웃는 그가 가족이라고.
평소 이연신 선생님은 '가문비나무아래'에서 열리는 천안 녹책평론 읽기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그 인연으로 이렇게 귀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가문비나무아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박진숙 대표님 행사 후기입니다. 작가와 만남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아이와 지금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이 또 다른 모습의 가족임을, 편견과 차별 없는 시선 속에서 존중받길 바란다. 또한 아이들 곁에서 어려움을 나누고 응원해줄 가족 친구 이웃이 더욱 많길, 아이들에게 단 한 사람이라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길 바란다. 그 가운데 아이들과 함께 일하는 내가 사회사업가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아이들 곁에서 바르게 일하며 아이들의 변화에 함께 기뻐하고, 그래서 이 일을 오래도록 할 수 있길 바란다."
위탁가정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저자가 작가의 말에 담은 소망이다. 이 책에도 인용되어 있듯이 넬슨 만델라는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늘, 북토크에 오신 사회사업가의 얼굴들을 보며, 문제투성이 이 사회에도 영혼이 있다면 이분들을 닮았으리라 생각했다.
사는 모양새가 좀 정돈되면 위탁가정 부모교육을 받아야지. 북토크 오신 녹색평론읽기모임 회원 한 분이 가시면서 제가 늘 두 분(남편과 나) 위해 기도해요, 하신다. 어쩐지...라고 생각하니 그만 복받쳤다. 주위 분들의 엄청난 보살핌과 기도로 그나마 이만큼 살고 있다는 걸 가끔 잊는다. 아침밥 준비하며, 식전에, 잠들기 전에 드리는 짧은 기도가 다이지만 그 시간이나마 기억하고 있는 이름들을 주루룩 읊으며 신께서 곁에 머물러 주시기를 청한다.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과 위탁가정 양육자들도 같이 기억하겠다고, 그러러면 기억의 방을 증축해야겠다고도...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가족을 생각하였고, 나아가 가정위탁 교육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합니다. 다른 삶, 다양한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자리였다면, 귀한 자리임에 틀림 없습니다. 세상을 조금씩 더욱 인간적으로 바꿔가는 걸음임에 틀림 없습니다. 이연신 선생님 소식으로 사회사업가인 내가 더욱 자랑스러워졌습니다. 누군가는 정치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하고, 누군가는 삶으로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이연신 선생님은 이렇게 글과 사회사업 실천으로 세상을 바꿔갑니다.
다정했을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멀리서 소식 전해준 여러 선생님 덕에 행사 시간 내내 함께 있는 듯했습니다. 권신희 선생님, 이성령 선생님, 고맙습니다. 귀한 이야기 알아보고 자리 마련한 가문비나무아래 박진숙 대표님, 고맙습니다. 앞으로 읽고 쓰기를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이연신 선생님, 응원합니다.
*1쇄 재고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쇄를 찍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도서] <아이들이 물었다, 가족이 무엇이냐고>_이연신
154쪽 | B6 크기 | 10,000원ISBN 979-11-91332-38-4재생종이로 만든 책 나도 한때는 아이였다.태어나는 순간, 처음 “엄마”라고 말했을 때, 첫걸음을 떼었을 때,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매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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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신 선생님 공저, <사회복지사를 소개합니다>
[도서] <사회복지사를 소개합니다>
[사회복지사를 소개합니다]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사람들 이연신,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임세연, 서울강서초등학교김보나, 아이들을 위한 사회사업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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