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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 글쓰기/여러 사회사업가 실천 이야기4

[이혜미] 주간활동센터 소그룹 프로그램 일지 주간활동센터 소그룹 프로그램 일지  이혜미말아톤복지재단 서울영동주간보호센터       벚꽃 나리는 4월, 첫 번째 나들이 (2022.4.) 오늘 아침 조회 시간이 박수 소리와 웃음으로 시끌벅적합니다. 바로 지난주 직접 투표한 결과로 벚꽃 나들이를 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일찍 점심 식사하고 준비했습니다. 규연 씨가 “벚꽃!”, “카페!”를 연신 외치며 준비에 분주합니다. 재윤 씨는 더 빨리 준비하고 벌써 옷까지 입었습니다. 정훈 씨도 교통카드를 잘 챙겼는지 확인합니다. 동미 씨는 아직 실감이 안 나는지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준비합니다. 학동역에서 7호선을 타고 분당선으로 갈아타 도곡역 양재천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개찰구에서 직접 교통카드를 찍도록 권했는데 늘 누군가가 해주었는지 카드를 세로로.. 2024. 7. 20.
[김경연] 사회복지사 김경연 사회복지사 김경연    김경연마산장애인복지관    소극적인 아이에서 적극적인 아이가 되었다 나는 평범한 아이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가 챙겨주는 밥을 먹고 학교에 가면첫 교시가 시작하기 전에 친구들과 놀다가 수업이 시작하면 조용하게 앉아서 수업을 듣고마칠 때면 문구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거나 떡볶이를 사 먹으며 집으로 가는게 신났던 것 같다. 교실 안에서 나는 말을 많이 하는 아이도, 적극적인 아이도 아니였다. 학급위원 후보에 올라갔지만 안했다. 나는 부끄럼을 타는 아이였고 발표가 제일 싫었고 나가서 말해야 하는 것은 더 싫은 아이였다. 나는 바뀌었다. 3학년이 되고 나에게도 변화가 왔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교실 앞에 나가서 노래를 부르거나 발표를 하는 것이 부럽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나는 손을.. 2024. 7. 10.
[김경연] 스마트폰에 이름 저장하는 순간 배려와 존중의 시작됩니다 스마트폰에 이름 저장하는 순간 배려와 존중의 시작됩니다    김경연마산장애인복지관   스마트폰에는 제가 업무적으로 알게 된 사람의 연락처가 저장되어 있습니다.저장할 때는 빨리 저장하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제일 기억하기 쉬운 방법으로 하게 됩니다.근무하는 시간이 길수록 복지관에는 적지 않은 동료들과 만남과 헤어짐을 가졌습니다.친했던 동료도 있었고 몇 마디 말조차 하지 않은 동료도 있었습니다. 특히, 업무적으로 공통점이 적은 동료에게는적극적으로 친한 관계를 맺으려고 하면 동료가 불편할까 봐 먼저 다가가지 않았습니다.사업팀이 다르다 보니 업무적으로만 일했던 동료도 있었습니다.업무와 관련된 협조만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원래 그렇게 근무했으니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동료가 먼저 선을 그어줄 때도 있었.. 2024. 7. 10.
[전채훈] 지역사회의 회복을 지원하다 : 「핵사곤 프로젝트」를 읽고 지역사회의 회복을 지원하다 : 「핵사곤 프로젝트」를 읽고   전채훈, 남대문쪽방상담소    1. 당사자의 불행과 문제를 막아주면 얼마나 좋을까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이것은 불가능합니다.당사자가 잘되기 바라는 마음, 응원하는 마음으로 다시 실패하더라도옆에 있어주는 그것이 사회복지사 역할 아닐까요?당사자가 맞닥뜨린 불행을 나의 손바닥으로 가려 덜 외롭다고 느끼신다면 조금은 위로가 될까요?102쪽  일요일 저녁이었다. 지인과 함께 쌀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있는 사이,문씨 아저씨로부터 전화가 왔다.조문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라고 하셨다.목소리가 평소와 달리 힘이 없었다. 슬픔에 젖어 축 늘어진 듯한 목소리였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였는데, 이렇게 떠나버렸네요.나는 죽어도 고기값은 하고(흔적은 남기고) .. 2024.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