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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꿰는실 사회사업 기록60

[도서] <그래도, 사회복지사>_최우림 장애인복지관 사회사업가 최우림 선생님의 두 번째 책     아주 긴 경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짧은 경력도 아니기에,일의 양은 물론, 질도 살펴야 한다.일 년에 한두 분만이라도, 한두 개 모임과 사업만이라도, 사회사업가답게, 사회사업 방식으로 돕고 싶다.적어도 이 한 가지는 내려놓지 못하겠다.하나 남은 자존심, 나를 사회복지사로 살게 하는 일이기에 어떻게든 쥐고 있으려 한다. 이런 나를 향한 여러 사람의 평가, 시선, 잣대.사실 대체로 나는 ‘그러든가, 말든가’의 마음으로 사는 편이지만때로는 평정을 잃고 만다.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일에 괜히 예민하게 반응했고마지막 남은 나의 ‘자존심’에 감히 대적하려 드는 사람과 마주할 때면불편한 심기를 숨김없이 표출했다.다른 한편에는 조금씩 불만이 쌓여갔다. 다른 사람.. 2024. 7. 8.
[도서] <사회복지사를 소개합니다> [사회복지사를 소개합니다]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사람들   이연신, 충남가정위탁지원센터임세연, 서울강서초등학교김보나, 아이들을 위한 사회사업가신혜교,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강민지,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전유나, 지적장애인거주시설 나눔세상 더숨99지원센터정진호, 장애인거주시설 월평빌라이혜미, 말아톤복지재단 서울영동주간보호센터 이주희,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이정남, 정신장애인을 위한 사회사업가정혜정, 부산광역시 사상구청 아동청소년과오의권, 인천광역시 부평구청 복지정책과이승학, 어르신을 위한 사회사업가홍정표, 메디피스(MEDIPEACE) 베트남 지부김선형,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사회사업팀최선웅, 호숫가마을도서관임병광, 4.16재단 노수연,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김진영 마리아 수녀.. 2024. 7. 8.
소진(燒盡 Burn-out)의 실체 소진의 실체    직장인의 소진 소진(燒盡)*은 ‘일에 대한 힘과 에너지처럼 가지고 있는 모든 게 타 없어진 상태’입니다. ‘Burn out’입니다.현장 사회사업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체로 기관 부조리, 임금과 처우, 인간관계 갈등 따위로 소진되었다고 합니다.대체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조직혁신, 처우개선, 휴가나 마음위로와 같은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이런 대응도 중요하고 필요합니다만, 이는 직장인 누구나 경험하는 어려움이 아닐까 싶습니다.월급 받으며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는 이와 받는 이 사이에 일어나는 필연적 상태일지도 모릅니다.그럼에도 어떤 점은 개선하고 지원**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사회사업가의 소진이 이것만은 아닙니다. *‘사라질 소消’를 써서 ‘消盡’로 쓰기도 합니다.‘힘, 에너지, 시간,.. 2024. 7. 8.
[도서] <아이들이 물었다, 가족이 무엇이냐고>_이연신 154쪽 | B6 크기 | 10,000원ISBN 979-11-91332-38-4재생종이로 만든 책     나도 한때는 아이였다.태어나는 순간, 처음 “엄마”라고 말했을 때, 첫걸음을 떼었을 때,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매 순간 주위 어른들이 뛸 듯이 기뻐했을 텐데 그때의 기억이 흐릿하다.대신 순간의 따스함만이 몸과 마음에 남아있는 듯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왔다.친구와 어릴 적 얘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의 기억이 달라 당황할 때도 있다. 그래서일까.어른이 된 지금 아이를 이해하기는, 소중히 대하기는 왜 이리 어려울까.내가 지나온 시기라고 얕잡아 본 것은 아닌지. 그 시절 얼마나 소중했는지 생각하며 우리는 아이를 대해야 한다.아이를 이해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그중 내가 만나는 아이.. 2024. 7. 8.
[도서] <핵사곤 프로젝트>_강민지 문은선 박은희 윤명지 이주희 윤정아 189쪽 | A5 크기 | 12,000원ISBN 979-11-91332-40-7재생종이로 만든 책       - 강민지 문은선 박은희 윤명지 이주희 윤정아 -    - 헥사곤(hexagon) : 육각형. 벌집모양처럼 다양한 사람이 어울리는 안정적 관계망이란 의미이면서,여섯 저자를 뜻하기도 합니다. 우리말 외래어 표기법은 ‘헥사곤’이지만,‘핵개인화 되어 있는 사람들을 곤경에서 이겨내게 거든다’는 뜻을 담아책 속에서는 ‘핵사곤’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저자 강민지, 은천동팀 사회복지사문은선, 성현동팀 사회복지사박은희, 신림동팀 사회복지사윤명지, 보라매동팀 사회복지사이주희, 보라매동팀 사회복지사윤정아, 은천동팀 팀장      [맺는 글] 이가영 | 강감찬관악종합사회복지관 부장 마지막 글까지 다 읽은 독자들.. 2024. 7. 8.
[도서] <함께 가는 걸음 꽃피는 아이들>_임세연 347쪽 | A5 크기 | 10,000원ISBN 979-11-91332-41-4재생종이로 만든 책   학교사회복지사 사회사업 현장 기록 임세연    이 책에는 지난 15년 동안의 학교에서 실천한 사회사업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인천 송도중학교에서 학교사회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던 8년의 세월,사업이 없어지는 바람에 서울로 떠나온 뒤 두 중학교에서 짧지만 깊게 아이들과 선생님과 함께했던 추억,그리고 지금 서울강서초등학교에서 5년이 넘는 시간까지⋯.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과 선생님, 부모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들이 주인공입니다.그 시간을 찬찬히 돌이켜보니, 이 책에 다 담지 못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쉽기만 합니다. 교육 현장에서 학교사회복지사로 걸어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수많은 교사 가운데 학교사회복지사.. 2024. 7. 8.
'가족'이란 말의 불편함 '가족'이란 말의 불편함   배경 사회사업 슈퍼비전 글쓰기 모임 2023년 10월 공부에서, 함께 읽다 '그래도 가족의 힘을 믿습니다.'이 문장에서 공부를 멈추고 토론을 시작했습니다.그때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정리가 어렵습니다.그래도 생각이 나아간 데까지 일단 쓰고 나눕니다. '가족'이란 말이 왜 이렇게 거슬리게 되었을까'가족'이란 말이 왜 이렇게 거슬리게 되었을까요?문득, 각자 가족의 '정의'나 가족과 얽힌 '경험'이 달라 벌어진 모습이란 걸 깨달았습니다.사람마다 생각하는 가족의 모습이 다릅니다.어떤 이에게 가족은 벗어나고 싶은 '지옥'입니다. 가족은 지친 몸을 맡기는 '안식처'라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사회사업 현장에서 만난 가족들 역시 모습과 형태가 다양하고그들을 지원한 사회사.. 2024. 7. 8.
복지생태와 생태복지_같은 말이 아닙니다. 생태복지와 복지생태  철수 할아버지는 식사조차 도움 받아야 할 정도로 삶이 어렵습니다.우리는 어려움이 생기면 스스로 해보려 하고, 여의치 않으면 둘레 사람에게 부탁합니다.생존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식사조차 어려워졌다면, 이는 철수 할아버지 둘레 관계가 없는 문제이기도 합니다.철수 할아버지의 사회적 생태계, 즉 복지적 생태계가 빈약한 겁니다.때때로 왕래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생동하는 게 철수 할아버지를 돕는 사회사업입니다.철수 할아버지의 복지적 생태계 조성과 생동에 마음 두고 일합니다. ‘복지생태’는 당사자 둘레 사람 관계 생동을 뜻합니다.‘복지적 생태’를 줄인 말입니다. 복지생태를 조성하는 일은 적극적 복지사업입니다.문제의 근본을 다스리는 접근입니다. * 사회복지 전공시절, 을 공부하면서 배운 ‘.. 2024. 7. 8.
매슬로 다섯 욕구로 살펴본 ‘복지 서비스’의 한계 매슬로 다섯 욕구로 살펴본 ‘복지 서비스’의 한계  심리학자인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우리 인간의 행동에는 반드시 심리적 배경이 있으며,그 바탕에는 ‘욕구’가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유엑스리뷰, 2018)에서는 그런 인간의 욕구를생리 욕구The Physiological Needs, 안전 욕구The Safety Needs, 애정 욕구The Safety Needs,자존 욕구The Esteem Needs, 자아실현 욕구The Need for Self-Actualization, 이렇게 다섯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이 다섯 욕구는 피라미드 모양으로 층위를 이루고 있습니다.피라미드 제일 밑에 생리 욕구가 있고, 그 위에 안전‧애정‧자존‧자아실현 욕구가 순서대로 위치합니다.아래에 위치한 욕구를 해결하면, 그 다음 욕구로 .. 2024. 7. 8.
조건적 사고와 방법적 사고 조건적 사고와 방법적 사고   어떤 일을 마주했을 때,누구는 도전해보려 하고, 누구는 회피하려 합니다.도전하는 이는 해볼 만한 틈을 찾고, 회피하려는 이는 하지 못할 흠을 찾습니다.  조건적 사고윗사람 때문에, 직원들이 따라 주지 않아서, 규정 때문에, 평가 때문에, 예산이 없거나 시간이 없어서….이런저런 조건 때문에 안 된다 못한다고 합니다.윗사람이 잘 이해해 주고 직원들이 잘 따라 주면, 규정이 바뀌고 평가 제도가 달라지면, 예산과 시간이 넉넉하면….이런저런 조건이면 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안 된다 못한다고 합니다.있는 자원도 활용하지 못하면서 없는 자원을 공상합니다.자기에게서 해결책을 찾기보다 다른 사람의 변화를 요구합니다.남 탓이나 핑계, 조건 타령을 늘어놓습니다.제 두레박줄 짧은 줄은 .. 2024. 7. 8.